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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 AI 반도체 개발 '9천 조' 모집…반도체시장 흔들릴까

时间:2024-03-29 22:52:04 出处:여가읽기(143)

올트먼, AI 반도체 개발 '9천 조' 모집…반도체시장 흔들릴까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 독점' 엔비디아와 신경선 시작샘 올트먼 오픈에이아이 최고경영자/사진=연합뉴스오픈에이아이(Open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최대 9천조 원에 이르는 투자금을 모으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도체 업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올트먼, AI 반도체 개발 '9천 조' 모집…반도체시장 흔들릴까
인공지능 반도체의 등장이 메모리 반도체의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티에스엠시(TSMC),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엔비디아 등 구도를 새로운 합종연횡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트먼, AI 반도체 개발 '9천 조' 모집…반도체시장 흔들릴까
인공지능 판을 흔들었던 올트먼의 행보가 이제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는 '인공지능 모멘트'로 진화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올트먼, AI 반도체 개발 '9천 조' 모집…반도체시장 흔들릴까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샘 올트먼이 자사 인공지능 개발에 쓸 반도체를 직접 조달하기 위해 5조~7조 달러(6,600조~9,300조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의 전체 매출액 5,270억 달러(701조 원)에 견주면 천문학적인 규모입니다.
올트먼은 이 돈으로 반도체 시장 구도를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정도로 기능이 대폭 향상된 새 반도체를 설계하고, 생산 시설까지 갖출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트먼은 중동 '오일머니'를 끌어들여 자본을 조달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내 반도체 업계와 전문가들은 올트먼의 투자 유치 행보가 전 세계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의 크기를 키우는 동시에 한국 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습니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샘 올트먼의 자체 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위한 움직임은 현재 뜨거운 인공지능 시장의 하나의 현상이고, 다른 경쟁자들을 자극해 전체 반도체 시장 파이를 키우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2010년 초반부터 아이폰 열풍으로 스마트폰 메모리 반도체와 클라우드 사업 등이 커지는 '아이폰 모멘트'가 있었다면, 챗지피티 열풍 뒤엔 인공지능 산업과 관련 반도체 시장 전체가 확장되는 '인공지능 모멘트'가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샘 올트먼이 한국에 들어와 국내 반도체 업체와 논의를 한 것처럼,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삼성과 하이닉스, 삼성의 파운드리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는 생성형 인공지능 구동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90% 이상 장악하고 있습니다.
올트먼의 행보는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직접 '동맹'을 꾸리는 것이어서, 엔비디아와도 신경전이 시작된 모양새입니다.
1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4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인공지능을 위해) 컴퓨터를 더 사야 할 것이라고 짐작하지 않아도 된다"며 "컴퓨터가 더 빨라지고 있어, 필요한 컴퓨터 양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으로 추측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픈AI의 대규모 투자 모집이 무의미하다는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편 어제 온디바이스 AI와 CXL 등 AI 반도체 관련주가 날개를 달았습니다.
AI 반도체를 포함해서 어제 반도체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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